리뷰
세스 고딘(Seth Godin)의 **"마케팅이다 (This is Marketing)"**는 단순한 마케팅 기법을 넘어서, 마케팅의 본질과 새로운 접근 방식, 현대 사회에서 마케터가 가져야 할 철학을 제시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이 책은 고객에게 무언가를 '팔기'보다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기존의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을 탈피하고, 사회적 영향력과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마케팅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전통적인 광고나 판매 촉진 기법을 탈피하여,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과 지속 가능한 변화를 촉구하는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의 마케팅 통념을 뒤집을 세스 고딘의 보석 같은 시각, 마케팅 담당자는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변화를 이끄는 마케팅
마케터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그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 고객의 욕구를 깊이 이해하고, 그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즉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고딘은 마케팅의 핵심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변화 중심의 마케팅 철학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계 구축과 신뢰 형성을 중시합니다.
고딘은 이를 "작은 무리 (tribe) "의 개념을 통해 기존의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했던 대중마케팅을 특정 소규모 집단, 즉 '작은 무리 (tribe) '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그 고객들의 개별적인 욕구와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인간중심의 마케팅'은 고객을 단순히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충성도 높은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충성 고객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주변에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날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티 중심의 마케팅 방식과도 일맥상통하며 무리를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고객과의 신뢰 구축
고딘은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딘은 브랜드는 고객에게 명확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브랜드가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유지해야 고객들이 계속해서 그 브랜드를 찾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설명합니다.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 데서 비롯되며 그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딘은 마케터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고객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와의 관계 속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고객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고객은 브랜드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오늘날의 고객중심의 마케팅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러한 관계 브랜드 충성도와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케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마케팅이다"는 마케팅이 특정 부서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합니다.
마케팅은 단순히 광고나 판매 촉진 활동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 제품 개발, 디자인, 그리고 심지어 조직의 경영 철학까지 모든 부분이 마케팅에 포함되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든 과정이 마케팅 활동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은 브랜드와의 관계에서 지속적인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곧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집니다.
퍼미션 마케팅과 침투적 마케팅
세스 고딘은 과거의 침투적 마케팅(Interruption Marketing)을 비판하며 퍼미션 마케팅(Permission Marketing)을 제안합니다.
침투적 마케팅(Interruption Marketing)이란 텔레비전 광고나 팝업 광고처럼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주목을 끄는 방식의 마케팅을 말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고객의 주의를 끌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퍼미션 마케팅 (Permission Marketing) 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마케팅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메일 구독, 소셜 미디어 팔로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고객이 스스로 정보를 원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쌓는 데 효과적입니다.
결론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는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중심의 마케팅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고딘은 대규모 타기팅보다는 최소 적합 대상을 찾아내고, 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확산되는 방식을 제안하며, 침투적 마케팅 대신 퍼미션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케팅이다"는 오늘날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고딘의 마케팅 철학은 오늘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진정성과 가치 중심을 지향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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